잡채 황금레시피-간단 잡채
잡채 간단하게 만들기
안녕하세요. 콩 콩리입니다.
이번 주말에는 오랜만에 잡채를 만들어봤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당면을 좋아해서 잡채도 참 좋아합니다. 잡채를 싫어하는 사람은 본 적이 별로 없는 거 같긴 하네요. 예전부터 잔치상(?)에 빠지지 않던 메뉴가 잡채였고, 손이 많이 간다고 하여 자주 도전하지는 못하는 메뉴로 알려져 있는데요. 생각보다 참 간단합니다.
요즘 고기를 많이 먹어서 이번에는 버섯잡채를 만들어 봤습니다. 3년전 즘에 몸이 안 좋아서 1년 정도 붉은색 고기와 몇 가지 식재료를 제한해야 했던 때가 있었는데요. 본의 아니게 채식 위주 식단을 자주 하게 되었고, 그때 거의 버섯과 두부로 단백질을 채웠고, 버섯잡채를 하게 되었습니다. 고기가 없다고 전혀 어색하거나 부족함이 없어요. 건강을 위해서 여러 가지 버섯잡채도 도전해 보세요 :) 고기 잡채는 여기에 고기만 양념하여 추가하면 되니 특별하게 다를 건 없습니다. 고기 잡채의 고기를 요리하는 부분은 중간에 함께 기재하겠습니다.
잡채는 넣는 재료에 따라서 어묵잡채, 버섯잡채, 소고기 잡채, 돼지고기 잡채 등 이렇게 나뉘는데요~ 기호에 따라 선택하면 되겠습니다. 보통 고기를 넣지 않을 경우 대신 어묵을 넣기도 하고, 저처럼 버섯을 풍부하게 넣는 방법이 있겠습니다.
잡채는 어릴때부터 마냥 맛있게 먹었던 기억뿐인데, 어른이 되어 제가 직접 만들어 먹어보니 참 영양가 있는 요리더라고요. 밀가루 대신 당면이 들어가니 부담도 없고, 야채과 단백질을 풍부하게 섞어 만들어 단짠단짠 하게 만드는 요리이다 보니 남녀노소 좋아하는 음식임일 수밖에 었겠더라고요.
백종원 잡채 황금레시피를 참고하여 어린이 반찬으로도 영양만점인 잡채 만들기를 포스팅하겠습니다.
재료
재료 (밥숟가락 및 종이컵 계량) 4-5인 분량
당면 400g, 양파 1/2개, 목이버섯 1컵, 표고버섯 1컵, 느타리버섯 1.5컵, 시금치, 당근, 파프리카.
잡채 양념: 간장 6큰술, 설탕 3큰술, 다진 마늘 1큰술, 후춧가루 약간, 통깨 2큰술, 참기름 3큰술, 식용유, 굴소스 2큰술.
※ 고기나 어묵을 넣을 경우 버섯의 양이나 종류를 2/3으로 줄여주세요. 저는 버섯잡채라 버섯 양과 종류를 넉넉하게 했습니다.
※ 백종원 레시피에서는 노두유를 사용하는데 없으면 빼고 만들어도 된다고 합니다. 저는 없어서 생략했어요.
※ 시금치 대신 부추를 사용해도 됩니다.
잡채 만드는 법
잡채 만들기의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당면 불리기입니다. 큰 볼에 물과 당면을 담아 30분가량 불려줍니다.
당면을 불리는 동안 재료 손질을 할 건데요.
냉동이나 건 목이버섯일 경우 당면을 불릴 때 같이 해동 및 불려 줍니다. 부들부들하게 불려지면 아래 딱딱한 부분만 잘라냅니다. 저는 생 목이버섯이 있어서 밑동만 다듬어 사용했습니다.
표고버섯도 건표고 일 경우는 위 내용처럼 함께 불려주세요. 표고는 밑동을 손으로 떼고 가장 아래 딱딱한 부분은 잘라줍니다. 그리고 먹기 좋게 슬라이스 채썰어 주세요. 저는 슬라이스된 표고버섯이라 큰 것만 좀 잘라서 바로 사용 했습니다.
느타리버섯은 밑동만 자르고 흐르는 물에 이물질만 씻어내고, 먹기좋게 큰 것들만 손으로 찢어줍니다.
양파 및 당근도 채 썰어 줍니다. 시금치는 물에 잘 씻어주세요. 세척 시금치라고 하더라도 흙이 군데군데 묻어있을 수 있기 때문에 잘 흔들면서 씻어주세요. 뿌리 부분을 잘라서 다듬어 줍니다.
백종원 레시피에서는 시금치를 다듬은 후 따로 데치지 않고 나중에 재료들과 한 번에 볶더라고요. 저도 그렇게 해 보긴 했는데 시금치의 식감은 확실히 데친 게 더 좋아서 저는 데쳐서 사용합니다.
냄비에 물을 끓이고, 물이 끓어오르면 소금 1큰술 및 시금치를 넣고 휘리릭 데쳐주세요. 시금치가 숨이 죽으면 젓가락으로 휘리릭 저어주고 불을 끄면 됩니다. 시금치는 오래 데치면 다 뭉그러지기 때문에 이렇게 빠르게 데치고 건져냅니다. 나중에 양념과 함께 무치고 볶을 거라서 따로 밑간은 하지 않고 물기만 꽉 짜서 준비해줍니다.
양념장을 만들어 줍니다.
※ 고기를 넣을 경우 양념장 2큰술 정도를 넣고 고기와 조물조물 무쳐주세요.
달궈진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넉넉히 두르고 준비한 재료를 모두 부어 볶아줍니다. 양념장 1/3을 넣고 함께 볶습니다.
※ 고기 잡채의 경우 달궈진 프라이팬에 양념된 고기를 먼저 볶아주세요. 고기가 다 익으면 따로 덜어놓고, 나머지 재료를 양념장과 볶아줍니다.
볶아진 재료들은 그릇에 따로 담아줍니다.
잡채 당면 삶기
당면을 미리 삶아두면 야채를 준비하고 볶는 사이에 불어버리기 때문에 재료 다듬기 및 재료 양념할 것들 다~ 준비한 후에 삶아요. 냄비에 묵을 담고, 팔팔 끓으면 당면을 넣고 5-7분 정도 삶습니다. 시간이 되면 당면을 한가닥 먹어보고 익었으면 된 건데, 혹시 아직 딱딱하다면 몇 분 더 삶아주세요. 불린 시간에 따라 끓는 시간이 달라질 수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삶은 당면은 물을 버리고 채반에 받쳐 물기를 마저 빼줍니다. 백종원 레시피에서는 삶은 당면을 찬물에 헹궈주던데~ 굳이 찬물에 헹구지 않아도 채반에 물기를 빼줘도 불지 않고 탱탱한 잡채를 먹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음 단계에서 버무릴 때 뜨거우니 찬물에 한번 정도 얼른 헹궈도 될 듯합니다. 참고하여 선택해도 될 듯 합니다.
물기를 쫙 뺀 삶은 당면은 큰 볼에 담고, 양념장을 2/3 부어 골고루 버무려줍니다. 당면이 뜨거우니 조심하세요~
저는 집게를 양손에 잡고 몇 번 버무렸더니 금방 식어서 괜찮았어요.
양념된 잡채 당면에 식혀둔 볶은 재료들을 모두 넣고 함께 무쳐줍니다. 골고루 무친 후 간을 좀 봐보세요. 좀 싱겁다 싶으면 간장과 설탕을 한두 스푼 더 추가하면서 기호에 맞게 맟주세요. 저는 간장 맛 나는 단짠 당면을 좋아해서 간을 더 했어요! 넉넉하게 통깨를 뿌려 마무리하면 됩니다.
잡채는 이렇게 무쳐서 먹는 경우도 있고, 볶아 먹기도 하죠? 저는 사실 한번 더 볶은 잡채를 더 좋아해요. 그래서 이렇게 다 무쳐진 잡채를 프라이팬에 살짝 볶아서 먹었답니다. 맛은 정말 환상적!!
보통 잡채가 손이 많이 간다고 하는 이유는 앞서 준비한 재료들은 다 밑간 하고, 따로 볶아줘야 하기 때문인데요. 백종원 잡채 황금 레시피를 보니 재료를 그냥 한 번에 볶더라구요. 저는 시금치만 빼고는 백종원님 레시피대로 한번에 볶아서 했더니 정말 간단하네요. 그냥 쉽게 생각하면 재료 다듬어서 볶기만 하면 되잖아요? 간만 기호에 맞게 좀 더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저희는 2인 가족인데, 잡채를 보통 하게 되면 4-5인분으로 해요. 절반은 맛있게 먹고, 나머지는 냉동실에 얼려놨다가 나중에 반찬 없을 때 꺼내 먹기도 한답니다. 잡채 반찬으로도 좋고, 간을 좀 더 해서 잡채밥으로 먹으면 김치만 꺼내놓고 먹어도 되고 정말 맛있어요. 꼭 특별한 날 아니어도 이렇게 잡채를 손쉽게 만들 수 있으니 꼭 한번 해보세요. 냉장이나 냉동보관 후 먹을 경우 나중에 다시 볶아서 먹게 되는데~ 기름을 둘러 볶아도 너무 퍽퍽한 느낌이 든다면 물을 약간 넣고 볶으면 촉촉한 잡채가 되니 참고하세요!
맛있는 식사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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