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 김치조림(찜)-비린내 제거
고등어 김치 조림 만들기
안녕하세요 콩콩이입니다.
오늘은 또 오랜만에 냉동실 청소 좀 했어요. 장 보면 냉동실에 저장해 둘 식량도 조금씩 사서 비축(?)하는 편이라서 이렇게 한 번씩 냉동실 정리하면서 숨겨져 있던 재료들은 찾아내기도 한답니다. 생선은 거의 항상 냉동실에 뒀다가 먹고 싶을 때 요리해먹는데요. 생선요리를 어렵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요즘 마트에서는 다 손질되어 나오기 때문에 번거로운 일은 거의 없어요.
우리 몸은 필수 영양소 중 단백질 섭취도 참 중요한데 대부분은 고기로 충분히 섭취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요즘은 몸 생각하며 음식을 챙겨먹다보니 고기 요리도 일부러 삶아먹고 떠먹는 것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고요. 고기보다는 생선이나 식물성 단백질 요리를 일부러 더 하려고 하고 있어요. 고기를 대체해 먹을 단백질 요리들을 찾으면서 좀 더 적극적으로 먹으려고 하다 보니 요리도 하게 됩니다.
특히나 등푸른생선이 몸에 좋은 것은 다들 아는 사실인데요. 그중에서도 오늘은 가장 친숙한 고등어 요리를 해볼 거예요. 보통 생선요리, 특히나 고등어의 경우 그 비린내 때문에 요리를 꺼리는 분들이 많아요. 전 포스팅에서 갈치 무조림 할 때도 언급했지만 생선 비린내 잡는 방법은 매우 간단하기 때문에 오늘도 그렇게 맛있는 생선조림을 해보겠습니다. 고등어구이, 고등어 무조림, 고등어 김치 조림 등 요리는 참 많고, 몸에도 좋은데 저렴한 생선 중 하나이다 보니 부담 없는 식단으로도 충분합니다. 어린이 반찬으로도 참 좋은 생선이지요.
요즘 쌀쌀하니 조림요리가 참 맛있더라구요. 냉동실에 때마침 자반고등어가 있어서 묵은지에 푹 조려야겠다고 생각하니 군침이 돌더라고요. 역시 아는 맛이 참 무섭죠? 흰쌀밥에 고등어와 푹 조려진 묵은지 얹어서 먹으면.... 말이 필요 없네요. 어서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먼저 맛있게 먹기 위해 그 등푸른생선 효능을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등 푸른 생선 효능
1. 성인병예방 : 등 푸른 생선의 가장 대표적인 효능이 바로 성인병 예방인데요. 원리는 아주 유명한 오메가 3 성분 때문입니다. 고등어에 풍부한 n-3계로 불리는 지방산은 나쁜 LDL 콜레스테롤 및 중성지방을 낮추고, 혈전을 녹이는 작용을 하여 혈액을 깨끗하게 해 주니 동맥경화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아미노산 일종인 타우린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키고,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등 성인병 예방에 탁월합니다.
2. 뇌영양제 : DHA라는 성분에 대해 많이 들어보셨을 건데요. 뇌에 운반되는 영양소는 제한되어 있는데, 그중 하나가 DHA라는 성분입니다. 이 DHA는 뇌신경세포의 원료로서 뇌신경세포를 건강하게 하고, 두뇌활동을 활발하게 하여
성장기 어린이 및 노인치매예방에도 많은 도움을 줍니다.
3. 노화예방 : 체내에 과산화지질이 쌓이면 노화 속도가 빨라지게 되는데, 등 푸른 생선에 함유된 비타민E가 과산화지질의 생성을 억제하여 노화방지에도 좋습니다.
4. 뼈건강 : 고등어와 같은 등 푸른 생선에는 비타민D도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우리 몸은 여러 가지 영양소가 상호작용으로 펌프질을 하며 흡수 및 배출 기전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이 비타민D가 부족할 경우 칼슘 및 인 섭취가 아무리 많아도 체내 흡수를 돕지 못해 그 효과가 많이 떨어집니다. 잘 먹어도 흡수가 안된다면 아무 소용이 없겠죠. 성장기 어린이뿐만 아니라 노인, 갱년기 이후 여성 등 골다공증 예방에도 탁월한 역할을 합니다.
재료
재료 : 고등어2마리, 김치 1/2쪽, 양파 1.5개, 대파 1개, 물 or멸치 맛국물 육수, 쌀뜨물
양념(밥숟가락 계량) : 고춧가루 2큰술, 고추장 1큰술, 된장 1큰술, 국간장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생강즙이나 맛술 2큰술
※ 두부, 버섯, 감자 등 먹는 취향에 따라 부가적인 재료를 더 넣으면 훨씬 맛있습니다.
만드는 법
냉동된 고등어는 차가운 물에서 해동시켜주는데요. 그냥 해동시켜도 되지만, 해동시 쌀뜨물에 남 궈두면 비린내를 확 잡아줍니다. 만일 쌀뜨물로 해동을 못할 경우는 나중에 양념시 맛술이나 생강술(즙)을 첨가하면 되니까 필수 조건은 아니에요. 하지만 쌀뜨물로 해동하여 요리하면 역으로 맛술이나 생강즙이 없어도 비린내 없이 요리가 되더라고요.
해동하는 동안 재료를 준비해줄 건데요.
저희 집은 김치를 좋아하고 많이 먹기 때문에 1/2쪽을 했어요. 취향에 따라 양은 조절하면 될 것 같습니다. 김치를 통으로 넣어도 되고, 1/2로 잘라서 넣어도 되고, 저처럼 두껍게 썰어서 넣어도 되고 기호에 맞게 하면 되겠습니다. 다 조려진 김치를 쭉쭉 찢어먹는 맛이 일품인데~ 저는 먹기 좋에 잘라서 하는 편이에요. 먹을 때 바로바로 먹어야겠다는 의지입니다.
재료가 다 준비되고, 고등어도 충분히 해동이 되었다면 조림을 시작하겠습니다. 전골용 냄비에 가장먼저 김치를 쫙 깔아주고 → 고등어 → 양파 → 양념 순으로 올려주세요. 그리고 모든 재료가 자작하게 담길 만큼 물이나 멸치 맛국물 육수를 넣고 센 불에 끓여줍니다. 저는 육수를 따로 내지 못해서 맹물을 넣고, 그냥 국물용멸치4개, 다시마 조각 2개를 넣고 함께 끓였어요. 맹물보다는 확실히 육수가 더 감칠맛을 주기 때문에 포기할 순 없어서요. 멸치 맛국물 육수 팩이 있다면 함께 넣고 끓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기서 저는 김치양이 많고, 조각 고등어 상태가 아니라서 그렇게 하지 못했지만, 고등어 위에 양파를 쫙 깔아서 덮어주면 양파 향으로 비린내 잡는데 더 도움이 되니 참고하세요. 이때 자반고등어를 이용할 경우 양념을 조금 줄여서 졸여주세요.
끓어오르면 중강불로 약간만 줄여서 20분 정도를 끓여줍니다. 고등어야 금방 익으니 상관없는데 양념이 푹 벤 고등어와 김치를 위해서 충분히 졸여줍니다. 반나절~하루 지나서 먹으면 양념이 완전히 베서 더 맛있는 건 안 비밀 :) 충분히 졸여지면 두부나 버섯을 넣고, 썰어둔 대파 넣고 5분정도만 더 끓여줍니다. 생선과 고기, 멸치다마 맛이 만나서 정말 맛있는 조림이 완성되었습니다 ㅠㅠ 다시 사진만 봐도 군침이 도네요.
흰쌀밥에 두툼한 고등어살과 푹 익은 김치 얹어서 먹으면 밥 한 그릇 뚝딱이죠? 원래 저는 잡곡밥 먹는데 오늘은 고등어 김치찜에 먹으려고 잡곡도 아주 최소화해서 거의 흰쌀밥처럼 지었어요. 고등어 김치 조림과 마른김을 구워서 밥과 먹었더니 어찌나 맛있던지요!! 이제 또 조만간 고등어 한 마리 사서 냉동실에 모셔놔야겠습니다. 이렇게 훌륭한 요리가 되어주다니 감사할 따름이에요.
돼지고기 김치찜이랑 별반 차이 없죠? 정말 간단하답니다. 비린내도 나지 않고 건강에도 좋고, 정말 맛있어요. 식당에서 생선조림 먹으면 저렴한 가격은 아닌데, 집에서 해 먹으면 정말 가격은 비교할 것도 없고, 내가 원하는 만큼 좋아하는 것들 넣어서 먹을 수 있으니 좋은 것 같아요. 조림이 생각나는 계절에 맛있는 집밥 식사로 따뜻한 한끼 해보세요 :)
비린내 없이 고등어 김치찜 만들기
- 쌀뜨물 사용하기 : 냉동고등어 해동시 쌀뜨물에 해동하거나 조림 시 육수나 물 대신 쌀뜨물을 이용하면 좋습니다.
- 생강즙이나 맛술을 사용합니다.
- 조림시 생선 위아래로 대파와 양파를 깔아서 조리면 그 향으로 비린내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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