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물된장국-바지락된장국 만들기
해물된장국
안녕하세요. 콩콩이입니다.
한식에서 김치찌개 다음으로 많이 먹고 자주 해 먹을 수 있는 찌개가 된장찌개인데요.
된장찌개는 어떤 재료를 넣고 끓이냐에 따라 맛이 매우 다양해지죠. 야채를 넣고 끓이면 아주 깔끔하고 부담 없는 된장국이 되고, 고기나 해물을 넣으면 그만큼 깊고 풍부한 찌개가 돼서 우리나라 양념 중 정말 중요한 재료가 된장입니다. 된장국, 된장찌개의 완성은 이런 재료뿐 아니라 된장의 맛도 매우 중요한데요. 맛있는 재래된장이 있다면 별다른 조미 없이도 깊고 시원한 된장국이 됩니다.
꼭 맛있는 재래 된장이 없더라도 요즘은 시판 국물용 된장도 아주 맛있기 때문에 걱정 없어요.
해물된장국도 재료에 따라 맛이 각양각색입니다. 저는 냉동실에 바지락과 새우를 비상용으로 두기 때문에 바지락새우된장국을 끓였는데요.
요즘처럼 가을꽃게가 제철일 때는 꽃게만 넣어도 맛이 정말 환상적이겠어요! 조만간 꽃게 사서 꽃게탕 한번 끓여 포스팅하겠습니다. 오늘은 다양한 된장찌개 중 냉동실 털이 좀 해보려고 해물된장국을 했어요. 사실 바지락만 넣고 해도 충분히 맛있기 때문에 냉장고 사정에 따라 가감하는 게 좋겠습니다.
재료(밥숟가락 계량)
된장 2큰술 (취향에 따라 추가로 고추장 1/2큰술, 고춧가루 1/2큰술), 멸치육수 500ml.
바지락 8-10알(or조갯살, 바지락살 1/2컵), 새우 4마리, 양파 1/2개, 애호박 1/3개, 버섯, 다진 마늘 1큰술, 대파 1/2개.
※ 냉장고 사정에 따라 미더덕을 추가하면 더 맛있습니다. 새우는 필수사항이 아닙니다.
※ 저는 고춧가루 없이 끓였지만, 고춧가루와 고추장을 추가하면 해물탕처럼 칼칼한 된장국이 됩니다.
※ 버섯은 새송이버섯, 팽이버섯, 느타리버섯, 표고버섯 모두 상관없습니다. 취향에 따라 골라먹는 재미를 위해 가감하세요.
※ 두부가 있다면 추가하면 좋습니다.
가장 먼저 멸치 맛국물 육수를 준비합니다. 육수가 준비되는 동안 재료 손질을 해줍니다.
된장국에 넣을 야채 및 마늘을 다져줍니다. 냉동된 해물의 경우 차가운 물에서 해동시켜 줍니다.
멸치 맛국물 육수에 된장을 풀어주세요.
저처럼 채에 걸러서 큰 덩어리는 거르는 방법도 있고, 굳이 거르지 않아도 상관은 없으니 편한 방법으로 하면 됩니다. 저희 집 재래된장은 콩 건더기가 커서 걸러서 했고요, 거르지 않아도 됩니다.
※ 고추장을 넣을 경우 이때 고추장도 함께 넣어주세요.
된장을 푼 육수에 양파와 애호박, 버섯 등 손질한 야채를 넣고 끓여주세요. 고춧가루도 넣어줍니다.
새송이나 표고버섯의 경우는 이때 넣어주시고, 팽이버섯은 마지막에 넣으면 됩니다.
국이 끓어오르면 해동한 해물을 넣고, 다진 마늘을 넣습니다. (조갯살의 경우 해동 후 물기를 빼고 넣어줍니다)
다시 끓어오르면 두부와 팽이버섯을 넣고, 홍고추나 대파 등을 준비했다면 이때 넣고 한소끔 더 끓여주면 됩니다! 취향에 따라 청양고추도 넣어주면 칼칼하고 맛있습니다.
저는 된장국 자체를 먹고 싶어서 고추장과 고춧가루는 추가하지 않았는데요. 고추장과 고춧가루 위 레시피대로 추가하시면 살짝 붉은색의 된장국으로 칼칼하고 맛있어요.
오늘 된장찌개는 갑자기 만들게 된 거라 두부도 없고, 냉동실에 있는 해산물들로 해물탕을 끓여볼까? 했지만 재료 준비가 애매해서 된장찌개를 끓이게 된 건데요. 급하고 간단하게 끓인 것 치고 너무나 맛있고 깊은 맛에 남김없이 다 먹었답니다.
이럴 때를 위해서 미더덕이나 바지락, 혹은 바지락 조갯살, 새우, 오징어 등은 비상용으로 냉동실에 소분해두면 유용하게 쓸 수 있답니다. 특히나 재료 없을 때 된장과 바지락의 조합은 정말 환상적이거든요.
바지락과 집에 있는 야채 몇 가지만 넣고 된장찌개를 끓여도 한 끼 식사 뚝딱이예요. 야채에도 국물 양념이 베어서 밥에 적셔서 먹기도 하고, 비벼먹어도 엄청 맛있어요. 때마침 대하구이 하면서 남겨둔 새우도 들어가서 골라먹는 재미도 있고, 아주 시원하고 맛있었답니다. 간단하지만 아주 깊은 맛을 자랑하는 해물된장찌개로 따뜻한 식사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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