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간단 꼬막무침(꼬막 비빔밥) 양념장 황금레시피
꼬막무침 만드는 법
안녕하세요. 콩콩이입니다.
가을은 정말 왜 이렇게 맛있는 음식재료들이 많은지요~ 장 볼 때마다 할 음식들이 자꾸 생겨나서 욕심 내려놓고 장 보느라 애먹고 있답니다. 요즘은 11월에 접어들면서 11월 제철인 꼬막이 나오기 시작하더라고요. 사야지 사야지 하다가 다른 먹을거리가 너무 많아서 이제야 꼬막을 샀는데요.
꼬막은 삶아서 그냥 까먹기만 해도 짭조름한 꼬막살 덕에 특별한 요리가 필요 없을 정도로 맛있지요.
간단하게 삶 은꼬 막으로 먹을지, 양념 꼬막을 먹을지, 꼬막무침을 먹을지 한참을 고민하다가 결국은 꼬막무침으로 꼬막비빔밥까지 클리어했답니다. 아직 살이 많이 오르진 않았지만 크기가 작으나 크나 꼬막살은 부드럽고 너무 맛있더라고요.
예전에는 벌교 꼬막정식을 먹으러 항상 계절마다 드라이브 겸 먹으러 갔었는데, 지금 당장 먹고 싶어서 참을 수가 있어야지요..
동네에 꼬막비빔밥 맛집이 있지만 제가 원하는 만큼 꼬막살이 들어있지도 않고요 :( 원하는 만큼 꼬막살을 한입에 넣고 먹고자 올해도 여전히 꼬막을 사서 요리하게 되었습니다. 꼬막 삶기나 씻기도 매우 간단하기 때문에 그냥 꼬막만 사면 금방 해 먹을 수 있어요.
맛있는 꼬막 요리 포스팅해보겠습니다.
재료
꼬막 1kg, 굵은소금, 양파 1/3개, 미나리 한 줌, 당근 작게 한 도막, 오이 1/2개,
꼬막무침 양념장 만드는 법 (밥숟가락 계량) : 다진 마늘 1큰술, 고춧가루 3큰술, 진간장 5큰술, 설탕 1.5큰술, 참기름 1큰술, 통깨 1큰술,
※ 채소는 기호에 따라 부추 등으로 대체 가능합니다.
※ 양념 꼬막을 준비하는 경우, 야채는 쪽파를 준비하며, 잘게 썰어서 양념장에 함께 준비합니다.
꼬막 해감하기 및 꼬막 씻기
조개류는 가장 먼저 해감을 해야 하죠!
해감은 그리 어렵지 않고 보통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저는 항상 간편함을 추구합니다^^;
- 먼저 볼에 꼬막과 물을 붓고, 장갑을 끼고 꼬막끼리 비벼가면서 씻어주세요. 이물질이 한참 나오기 때문에 시큼해진 물을 버리고 흐르는 물에 씻어내기를 5-6번 정도 반복합니다. 특별히 정해진 횟수는 없고, 꼬막을 헹궈낼 때 물이 맑아질 때까지 반복해줍니다. 어차피 삶아서 무침을 위해 한번 헹궈줄 거니까 이 정도 해감 해주면 됩니다!!
- 두 번째 방법은 꼬막을 그때그때 까서 먹을 경우는 꼬막 내에 뻘이 들어있으면 씹기 곤란하겠죠~ 그래서 이렇게 먹을 경우는 일반 조개류 해감처럼 해주는데요. 물에 소금 1큰술을 넣고, 꼬막을 넣고 어두운 봉지나 천을 덮어 냉장고에서 30-40분 정도 해감해줍니다. 그럼 시커먼 뻘을 많이 뱉어 놓을 거예요.
저는 오늘 꼬막무침을 할 거라서 꼬막살을 다 발라내고 이물질을 살살 헹궈줄 거기 때문에 첫 번째 초간단 해감 법으로 진행합니다!
꼬막 삶는 법
꼬막 삶기는 아주 빠르게 진행해야 합니다. 너무 오래 삶으면 꼬막살이 질겨지고, 꼬막살의 짭짤한 육수 맛이 사라져 버리기 때문에 잘 삶아야 아주 맛있게 먹을 수 있답니다.
냄비에 꼬막과 물을 붓고 끓여주는데요. 물은 꼬막이 잠길만큼 채워줍니다. 젓가락으로 꼬막을 시계방향으로 저어주면서 삶아줄 거고요. 물이 끓어오르기 전에 맛술이나 소주를 넣으면 비린내를 잡아줍니다. 저는 딱히 비린내 느낌이 없어서 넣지 않고 바로 진행했어요.
시계방향으로 천천히 계속 저어 주다 보면 꼬막이 하나둘씩 입을 열기 시작합니다. 전체 다 열리지 않아도 되고요. 1/3 정도 열기 시작하면 불을 끄고 바로 찬물에 헹굽니다. 여기서 더 삶게 되면 앞서 언급한 것처럼 꼬막살도 질겨지고, 맛있는 육수 맛도 잃어서 재빠르게 끄고 식혀줍니다. 찬물에 살살살 헹궈서 채반에서 물을 제거합니다.
꼬막 까기
꼬막 까기를 통해서 꼬막살을 한데 모아줘야 하는데요. 이제부터 바로 진정한 노동입니다~ 입을 이미 벌린 꼬막은 그냥 손쉽게 살만 쏙 빼면 되고, 이때 혹시 뻘이 남아있으면 제거해주면 됩니다. 물에 살짝 흔들어 뻘만 제거해도 되고요.
입을 벌리지 않은 꼬막은 숟가락을 이용해 쉽게 꼬막 까기를 할 수 있는데요.
꼬막 뒷부분 홈에 숟가락을 세워서 끼우고 수저를 시계방향으로 비틀면 똑! 하고 꼬막 껍데기를 깔 수 있습니다. 지렛대의 원리를 사용한 방법이에요. 꼬막을 잘 잡고, 숟가락으로 획 틀어주면 된답니다.
요리하기
위 재료란에 내열한 재료들을 넣고 양념장을 준비합니다.
준비한 야채들을 썰어줍니다. 먹기 좋은 얇은 채 썰기가 좋아요. 아니면 다지듯이 더 잘게 썰어줘도 됩니다. 오이와 당근은 얇게 썰어주고, 미나리나 부추, 쪽파를 이용하시는 경우 손가락 한마디~2마디 정도의 길이로 잘라주세요. 꼬막비빔밥이 주 목적인 경우는 더 잘게 썰어줘도 되고, 기호에 따라 준비하세요.
※ 양념 꼬막을 준비하는 경우 쪽파를 잘잘하게 썰고 양념장에 넣고 함께 섞어주세요. 이후 손질한 꼬막 위에 양념장을 올려주기만 하면 끝! 양념 꼬막은 먹기도 좋고, 비주얼이 예쁘기 때문에 손님상이나 간단하고 예쁜 술안주로 참 좋을 것 같아요.
저는 꼬막무침을 할 거니까~꼬막살을 완전히 다 까서 준비해주세요.
아직 꼬막 크기가 작아서 꼬막 잡은 손이 아주 열 일했습니다... 손이 시뻘게지도록 꼬막 1kg를 다 깠고요~그 많던 꼬막이 살만 모으니 이 정도네요^^;
하지만 외식으로 꼬막무침이나 꼬막비빔밥을 먹으면 이 정도의 꼬막 양을 이 가격에 먹을 수도 없으니 맛있게 먹을 일을 생각하며 열심히 까냈답니다. 아직 꼬막살도 많이 차오르지 않아서 아쉬웠지만 꼬막의 계절에 이 정도면 아주 감지덕지합니다!
적당한 비빔볼에 야채 및 꼬막살+그위에 양념을 넣고 손으로 골고루 살살 버무려 줍니다. 그냥 꼬막살만으로도 양념장에 버무려 밥과 비벼먹어도 되니 기호에 따라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아~ 양념장도 너무 완벽하고, 꼬막살은 또 왜 이렇게 맛있지요?
꼬막 까면서 꼬막살 너무 적다고 실망했었는데~ 꼬막살을 원 없이 먹어도 많더라고요 ㅎㅎㅎㅎ1kg의 위엄입니다!!
노동한 보람이 있다! 사실 꼬막살만 발라진걸 사서 무쳐먹은 적도 많은데, 직접 삶기부터 시작한 꼬막살과 맛 자체가 너무 달라요.. 꼬막 육즙도 없어서 싱겁고, 질기고.. 제 입맛엔 그러더라고요? 하지만 바쁜 일상에서 항상 꼬막을 삶고 까고 할 할 수는 없으니 깐 꼬막살을 자주 사 먹겠지만, 이렇게 꼬막 철에는 맛있고, 많은 양을 먹으려면 이 정도 꼬막 까기 노동은 감수해야 한다고 봅니다!! 한순간에 피로가 풀렸어요~
신랑도 너무너무 맛있었다며 엄지 척! 해줬어요 :) 꼬막 초무침을 앞에 두고 안 비벼 먹을 수가 없죠? 신랑이 당연히 비벼먹어야 한다며 비빔밥 볼에 밥과 김가루를 담아 오더라고요. 비벼먹었더니 더 맛있답니다.. 한수저 뜰 때마다 꼬막이 잡히니까 안 맛있을 수가 있나요 ㅎㅎ
제철 꼬막으로 꼬막 요리 맛있게 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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