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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불호 없는 밥도둑 묵은지등갈비찜! 집에서도 전문점처럼 할 수 있어요

콩콩리 2021.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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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콩콩리입니다
몇일 전 동네 정육점이 생겨서 다양한 종류의 고기를 많이 사왔어요. 
그 중 돼지고기 요리는 평소에도 참 다양하고 자주 해먹게 되는데요. 찌개용, 구이용, 찜용 여러가지도 샀더라구요.
고기요리 중에서 갈빗대 뜯는 재미가 쏠쏠한데 요리에 도전하기 쉽지 않은 경우가 많아요
어떤날은 지글지글 구이 고기가 땡기고, 어떤날은 지글지글 탕이나 찜이 땡기는데 거기에 고기가 빠지면 참 섭섭하죠. 매번 사먹을 수도 없구요.
저는 등갈비 요리를 참 자주 해먹어요. 간장조림도 자주 해먹지만 뭐 양념할 거 없이 가장 만만한게 김치 들어간 묵은지 찜이죠~
아무런 양념 없이도 맛있는 묵은지 찜이 되지만 약간의 양념을 가미해서 외식하는 것처럼 맛있는 묵은지등갈비찜을 해보겠습니다

 

 

묵은지등갈비찜

 

 

 

 

 

재료-2인기준
밥숟가락 계량

 

등갈비-830g
묵은지 배추 1/4포기
양파 1개
고춧가루 1큰술
설탕 1큰술
된장 1큰술
다진마늘 1큰술
대파 1/2
쌀뜨물 600ml정도
(없다면 맹물 or 멸치다시육수 가능)

 

 


※ 진간장 1큰술 (중간에 간이 싱거울때만 추가합니다. 김치와 된장의 염도 때문에 거의 사용 안함)
※ 저희집은 김치를 많이 먹을거라 배추기준 1/2포기로 요리했고, 그래서 양념이 0.5큰술씩 더 늘었으니 김치량 늘리실 분은 참고하세용

 

 

 

이런 갈비찜 요리는 고기 잡내 제거가 가장 중요해서 항상 첫번째로 핏물제거를 해줘야 합니다
핏물제거가 가장 오래 걸리고, 그렇기 때문에 귀찮아서 이 간단한 요리를 안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바쁘기도 하구요
핏물제거를 오래 하지 않아도 가능하니 제가 항상 퇴근 후 했던 요리기준으로 해볼거에요!

 

 

묵은지등갈비찜

 

 

등갈비 핏물 제거는 차가운 물에 1시간 이상 담궈 냉장고에 두는게 좋은데요~
퇴근 후 바빠서 이만큼 못할 경우는 30분정도만 담궈서 핏물 제거하고 다음단계로 넘어갔어요. 그래도 잡내가 나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묵은지등갈비찜

 

핏물을 빼는 동안 재료 준비를 합니다
양파는 단맛을 내주기 때문에 양파 한개를 다 썰었습니다. 굵기는 너무 가늘게 채썰진 마시고 0.5 mm정도로 했습니다.
마지막에 올릴 대파도 어슷썰기 해줍니다.

 

 

 

묵은지등갈비찜

 

핏물이 많이 나오진 않았죠? 저도 이과정을 오래하진 못했어요. 1시간 이상 담궈두면 좀 더 물 색깔이 탁해졌을거에요

 

 

 


냄비에 물과 등갈비를 넣고 한번 끓여주세요. 이 때 잡내 제거를 위해 월계수잎, 후추, 대파뿌리, 원두커피가루 등을 넣어서 함께 끓이면 더욱 좋구요.
저는 마침 아무것도 없어서 그냥 맹물에 데쳤지만 잡내는 전혀 나지 않았습니다^^ 
(전에 돼지갈비찜에서도 언급했지만 저는 잡내에 매우 민감해요...좀만 냄새나도 바로 뱉습니다 ㅠㅠ)

 

 

 

묵은지등갈비찜

 

 

데친 등갈비는 따로 꺼내어 뼈 각각을 단면 위주로 흐르는 물에 잘 씻어주세요. 고인 핏물이 붙어있는 경우가 많으니 불순물과 함께 다 씻어주세요.
이 또한 잡내를 잡는 과정입니다. 뼈 부스러기 등도 함께 씻어내는 과정이구요
데쳤던 냄비에도 돼지냄새가 나니 잘 씻어주시구요

 

 

 

 

 

찜,전골용 냄비에 채 썬 양파-> 씻은 등갈비-> 묵은지 순으로 올려줍니다

 

 

 

묵은지등갈비찜

 

 

이어서 준비한 쌀뜨물을 재료들이 잠길만큼 부어주세요. 
넘칠 것 같다면 절반이상 잠기게 붓고 나중에 국물이 좀 줄면 나머지 부어서 더 졸여주시면 됩니다. 냄비에 따라 양 조절 해주시면 됩니다

※  맹물을 사용해도 충분합니다. 쌀뜨물은 전분 성분이 있어서 찌개나 국물요리시 입에 좀 더 깔끔하면서 잘 감기는 맛이 있어요.(저는 주로 쌀뜨물로 합니다!) 멸치다시육수를 사용하면 훨씬 깊은 맛이 나요. 다만 육수가 들어가면 준비하는 조미 양념 중 진간장은 생략하시고, 나머지 양념은 1/2로 줄여주세요. 많이 짜질 수 있어요. 하지만 너무 깊고 맛있음 ㅠㅠ

 

 

 

묵은지등갈비찜

 

이제 된장,설탕,고춧가루 넣어줍니다.

 

 

 

묵은지등갈비찜

 

 

30-40분 정도 푹 끓여주면 됩니다. 
처음에는 센불로 끓여서 끓어오르면 5분 정도 더 끓이다가 중불로 줄여서 남은시간 조려줍니다. 
위 언급한 것 처럼 중간에 국물이 졸면 물이나 육수를 더 넣어 졸입니다.

 

(설탕은 묵은지의 신맛을 잡아줍니다. 양파가 들어가서 충분히 단맛은 가능하니 설탕을 원치않으시면 신맛 잡기용으로 1/2 정도만 넣어도 무방합니다)

 

 

 

 

 

 

30분정도 졸였더니 이렇게 김치까지 다 양념이 베여서 너무나 먹음직스럽게 끓고 있습니다 
국물간도 좋고 고기도 살짝 뜯어 먹어봤는데 부드럽고 쏙 빠지더라구요

 

 

 

묵은지등갈비찜

 

요리가 완성되면 대파를 얹어서 1분정도만 더 한김 끓입니다

 

 

 

묵은지등갈비찜

 

 

묵은지찜은 역시 밥도둑이에요...
저녁은 밥을 한그릇 이상 안먹으려고 하는데 두그릇 먹어버렸답니다.
등갈비도 고기가 아주 쑥쑥 빠져서 어찌나 맛있던지...김치도 쫙쫙 찢어져서 따뜻한 밥 위에 얹어서 정신없이 먹었어요!!
주말에도, 특별한 날에도, 평일에도 맛있고 든든한 등갈비 묵은지찜으로 가족들과 함께 외식 대신 맛있는 식사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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