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은지 지짐 묵은지 된장지짐 황금레시피
묵은지 된장 지짐
안녕하세요. 콩콩이 입니다.
일요일 저녁이 되니 또 한주간 반찬거리 생각하느라 저녁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어요. 마땅히 장을 봐 두질 않아서 냉장고 털이를 해야 하는데요. 일주일 반찬을 생각하면 3-4일은 거뜬히 먹을 수 있도록 마른반찬이나 조림류를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마침 작년 김장김치가 생각났어요. 작년 김장김치 중 마지막 김치통이었는데 11월에 뚜껑 개봉을했거든요.
이렇게 오래 뒀다가 뚜껑을 열면 맨 윗 부분의 김치들은 많이 삭은 것처럼 되어 있어요. 그걸 걷으면 아삭아삭 새콤한 김장김치인데, 윗부분은 푹 삭은 김치예요.
물론 먹는 데는 지장이 없지만 그래도 아삭하고 새콤한 김치가 더 맛있고, 삭은 김치로 김치찌개를 하면 원하는 맛이 나지 않더라고요. 저는 그래서 이 부분만 따로 빼서 항상 묵은지 지짐이나 묵은지 볶음을 해서 먹는답니다.
그중 오늘은 묵은지 된장 지짐을 했어요! 된장은 넣어도 되고, 안넣어도 묵은지 지짐이 되지만 개인적으로는 된장 한스푼 들어간 묵은지 된장지짐을 더 좋아한답니다.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하는 방법들은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요. 지극히 개인적인 묵은지 지짐 황금 레시피를 포스팅하겠습니다. 참고로 놀러 온 친구나, 친정, 시댁 식구들도 이거 먹고 다들 맛있다고 제가 한 게 맞냐고 몇 번 되물었던 기억이 있답니다! :)
재료(밥숟가락 계량)
묵은지 3/4포기, 들기름 3큰술, 된장 0.5~1큰술, 멸치다시육수 , 다진 마늘 1큰술
※ 멸치다시육수를 낼 시간이 없이 바로 해야 한다면, 맹물(or쌀뜨물)로 준비하고, 국물용 멸치 8마리 정도 준비합니다.
※ 김치의 신 정도에 따라 너무 익은 김치라면 설탕 0.5큰술 추가하세요. 저는 신 김치지만 추가하지 않았습니다.
※ 된장을 넣지 않는 경우 간을 위해 액젓 1큰술 준비합니다.
요리하기
가장 먼저 멸치다시육수를 내줍니다.
위 언급한 것처럼 육수를 낼 시간이 부족하거나, 멸치 살을 골라먹는 것을 좋아하시는 경우는 육수를 따로 내지 않고 지짐을 할 때 멸치를 넣으면 됩니다.
먹을 만큼의 묵은지는 물로 깨끗하게 씻어줍니다. 양념이 남지 않도록 아주 깨끗하게 씻어도 되고, 아주 약간의 양념이 남아도 됩니다. 깨끗하게 씻으면 훨씬 깔끔한 지짐 김치가 됩니다.
저는 묵은지를 썰어줬어요. 아무래도 반찬으로 바로바로 먹어야 하기 때문에 먹기 좋게 썰어줬고요, 당연히 묵은지 지짐은 찢어먹는 맛이기 때문에 취향에 따라 자르지 않아도 됩니다.
※ 염분기와 신 맛을 좀 빼고 싶다면 씻은 김치를 1시간 정도 물에 담가두는 방법도 있습니다.
※ 재료가 있다면 양파 1/2개, 대파 1대를 준비해 채 썰어주고, 함께 지지면 훨씬 맛있습니다. 저는 일단 only묵은지 만으로 하기 위해서 생략했습니다.
냄비에 묵은지 김치를 넣고, 들기름 3큰술을 넣고, 육수는 김치가 잠길만큼 넣어 중강 불로 끓여줍니다.
신맛을 잡고 싶다면 설탕 1/2큰술 정도 넣어줍니다.
끓어오르면 다진 마늘과 된장을 넣고 잘 섞어줍니다. 중불로 줄여서 5-10분 정도 더 졸여주세요.
※ 육수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 맹물 or쌀뜨물을 붓고, 멸치를 함께 넣어 끓입니다.
같이 먹으려고 김을 굽고 있는데 벌써 맛있는 냄새가 나서 침샘이 자극됩니다 >_<
10분 정도 졸여내니 김치도 물러지고, 아주 딱 맛있게 간간하더라고요.
김치의 염도에 따라 간은 다를 텐데 된장을 좀 풀었더니 짭조름하니 딱 맞아요. 된장을 넣지 않을 경우 액젓을 1/2~1큰술 정도로 추가하세요.
어때요? 정말 쉽고 간단하죠!
그냥 김치 씻어서 육수 넣고 재료 넣고 끓이고 졸이면 끝!
냉장고에 뒀다가 졸인김치가 차가워지면 더 맛있어요. 그래서 내일부터 반찬으로 먹을 생각에 더욱 설렌답니다.
물론 당장도 먹었고요.
겨울에는 마른김, 돌김을 구워서 간장에 찍어먹고, 이렇게 지짐 김치랑 함께 먹으면 참 맛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어김없이 오늘도 김도 한참을 구워냈답니다. 조미된 김도 당연히 맛있지만 겨울엔 조미 안된 김 바삭하게 싸 먹는 맛이 또 있더라고요.
입맛 확 살아나는 우리 반찬 묵은지 지짐으로 간단하게 반찬거리 해결해보세요.
맛있는 식사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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