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김밥 만들기-시금치 김밥
시금치 김밥
안녕하세요 콩콩이입니다.
요즘 맛있고 다양한 김밥집이 참 많죠~ 여기저기 맛있는 김밥집에서 많이 사 먹어 봤는데 요즘은 특히나 또 집 김밥이 먹고 싶더라고요. 아무래도 사 먹는 김밥은 계속 먹다 보면 좀 질리는 감이 있어서 돌고 돌다가 더 이상 먹고 싶은 곳이 아직까지는 없어서 집 김밥을 하기로 했어요. 어려서 엄마가 김밥을 말고 계시면 김밥 썰자마자 옆에서 먹는 게 또 가장 맛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
신기하게도 집 김밥만은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고 맛있는 것 같아요. 훨씬 담백하고 사먹는 김밥과는 좀 다른느낌이죠! 나이가 먹어가서 그런지 더욱 집김밥 스타일이 끌려서 요즘 자주 만들어 먹고 있답니다. 오늘은 가장 기본 시금치 김밥을 해봤어요. 초록 야채로 시금치 대신 오이나 부추도 사용하지만 오늘은 잘 무쳐진 시금치 듬뿍 들어간 김밥이 먹고 싶어서 오리지널 기본 김밥을 했답니다. 나머지는 취향이나 냉장고 사정에 따라 가감하면 됩니다
재료-김밥 5줄 정도의 양
- 김밥 재료 : 김밥용 김, 시금치 한 단, 단무지 6줄, 당근 1.5개, 계란 7개, 밥 3 공기량, 소금, 식용유, 통깨
- 시금치 양념 : 국간장 1큰술, 소금 1큰술(데칠 때), 참기름 1큰술, 양념용 소금 1/3큰술
만드는 법
김밥은 재료 준비가 절반이에요. 가장 먼저 시간이 오래 걸리는 밥을 해주세요. 이후 재료들을 준비할 건데 일단 시금치 김밥이므로 시금치부터 무치도록 하겠습니다. 보통 시금치나물 무치듯이 하면 되는데, 김밥에 넣기 때문에 다진 마늘만 빼고 무칠 거예요.
시금치 데치는 법
- 시금치를 깨끗하게 씻어줍니다.
- 냄비에 물을 담아 끓여주세요.
- 물이 끓어오르면 소금 1큰술을 넣고 씻은 시금치를 넣고 데칩니다.
- 젓가랏으로 시금치가 잘 잠기도록 뒤적거려주고 1분 정도 되면 꺼내 주세요.
- 차가운 물에 시금치를 살살 흔들어주고, 물기를 꽉 짜줍니다. -> 시금치 뿌리를 제거합니다.
- 꽉 짠 시금치는 볼에 넣어서 국간장과 소금, 통깨를 넣고 시금치와 조물조물 무쳐줍니다. 간은 살짝 짭짤하게 해 줘야 좋아요. 시금치 자체가 금방 싱거워지기 때문입니다.
계란지단 만드는 법
- 볼에 계란을 풀어 1/3 정도의 소금을 넣고 잘 섞어줍니다.
- 달궈진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불은 약불로 유지하고, 계란을 절반 정도 부어서 노릇하게 익혀줍니다.
- 얇게 부친 지단은 김밥처럼 돌돌돌 말아서 얇게 채 썰어줍니다.
※ 저는 계란지단을 채 썰 거라서 얇게 부쳤고, 일반 김밥처럼 두껍게 하려면 한 번에 다 부어서 두껍게 만들어 맛살이나 단무지 두께처럼 길게 썰어주면 됩니다.
당근 준비
- 채칼로 당근을 채 썰어 줍니다.
- 달궈진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충분히 두르고 채 썬 당근을 부어 살짝 투명해질 때까지 볶아줍니다.
나머지 재료 준비
맛살이나 햄의 경우는 먹기 좋은 크기로 길게 썰고, 프라이팬에 구워줍니다. 크레미의 경우 절반으로 찢어서 준비해둡니다. 단무지나 우엉은 김밥용으로 준비했습니다.
밥 양념하기
- 밥을 너무 질게 되지 않도록 합니다.
- 밥 자체가 찰지기 때문에 너무 질게 되면 식감이 좋지 않아요. 평소보다는 물을 조금 덜 해주세요.
- 밥이 다 되면 양푼에 넣고, 한 김 식혀주세요.
- 소금 1큰술 정도를 충분히 넣고, 통깨 1큰술, 참기름 2큰술 넣고 간이 잘 베개 섞어주세요.
※ 김밥용 밥의 간은 밥을 먹었을 때 맛있게 짭조름해야 좋아요. 싱거우면 김밥 자체가 너무 싱거워지기 때문입니다. 먹자마자 살짝 짭짤하게 간이 되면 됩니다.
사실 신랑이 김밥도 좋아하지만 그중에서도 참치김밥을 가장 좋아해서 참치김밥도 하고 싶었는데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못했어요. 참치김밥의 경우는 캔참치의 기름을 쫙 빼고, 그릇에 담아 참치에 마요네즈를 버무려줍니다. 버무리지 않고, 참치 위에 마요네즈를 올리는 방법도 있으니 기호에 따라 결정하면 됩니다.
이렇게 재료 준비가 모두 끝났습니다. 이제 김밥만 말면 된답니다. 김밥말이 > 김밥용 김 순서대로 세팅을 하고, 양념된 밥을 한 주걱 올려서 얇게 잘 펴줍니다. 밥양은 보통 김 면적의 1/5만 남기고 밥으로 채워주면 됩니다.
준비한 김밥 재료들을 넣고 김밥을 잘 말아주세요.
열심히 말면서도 몇 개는 터져서 그때그때 주워 먹었는데 어찌나 맛있던지요 :) 시금치가 들어가니 초록색이 꽉 차서 당근과 계란과 조화가 잘 이뤄져 색감도 참 이쁘네요. 눈으로 한번 입으로 한번 아주 맛있게 김밥을 즐길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있다면 열심히 말면서 옆에서 집어먹고, 야채도 골고루 먹을 수 있고 일석이조인 것 같아요. 요즘 날씨가 좋아서 가까운 곳 드라이브나 피크닉도 많이 하실 텐데요. 주말에 이렇게 간단히 김밥 준비해서 나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꼭 나 갈필요 있나요~ 저희 부부는 입맛 없었는데 집에서 식탁보 깔고 김밥 세팅했더니 갑자기 군침이 돌아서 정신없이 먹었어요. 역시 집에서 만든 김밥이 최고라면서 다이어트한다면서 3인분 밥양으로 만든 김밥을 다 먹어버렸답니다.
즐거운 식사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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