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취나물 요리법 삶는법 부드럽게 볶기 요리방법

앞서 건 곤드레나물을 포스팅했는데요.
곤드레나물에 이어 산나물의 왕이라고 불릴 정도로 맛과 인기가 좋은 취나물요리를 해보겠습니다.
보통 간단하게 취나물 무침이나 된장무침으로 먹어도 그 맛이 워낙 좋아서 봄철에 잃어버린 미각을 살리는데 한 몫하는 대표적인 봄나물 중 하나입니다. 평소에도 취나물을 접할 수 있으나 봄철에 새순이 나면서 훨씬 부드럽고 맛이 좋아 봄철에 꼭 먹어야 하는 봄나물 중 하나입니다. 보통 3~5월이 제철이고, 오늘은 생취나물로 하는 나물요리가 아닌 건취나물 볶음을 해보겠습니다. 말린 나물은 비타민 등 영양소가 더 농축되고, 보관이 쉬우며 건나물만의 식감을 즐길 수 있으니 도전해 보세요. 뭔가 나물이라고 하면, 건나물이라고 하면 어려울 것 같지만 요리하는 과정이 매우 단순하니 꼭 해보세요.

재료 (밥숟가락 계량)


건취나물 50g,
국간장 3큰술, (or 국간장 2큰술+액젓 1큰술)
들기름 1~2큰술,
다진마늘 및 다진대파 1큰술,
들깻가루 2큰술,
다시마 물 200ml

건취나물 불리기 및 삶기

 

 

 

건취나물입니다.
양이 엄청나죠? 성인여성 손으로 2~3 주먹의 양이 대략 50g 정도 되더라고요. 개인차가 있겠지만 그럼 2인가족 기준으로 일주일정도 먹을 양이 나옵니다.

 

 

 

 

볼에 건취나물을 담고, 충분히 잠길 만큼 물을 부어줍니다.  생취나물이라면 세척 후 바로 삶는 과정이지만, 건나물의 경우는 그전에 불리는 시간만 추가해 주면 됩니다.

 

좌 건취나물, 우 건곤드레

건취나물 불리기 시간은 반나절 정도 불려주면 좋으며, 저는 저녁에 먹기 위해 아침 일찍 불려놓거나 전날 저녁 자기 전에 담가두고 다음날 여유가 될 때 한답니다. 오랜 시간 불릴 여유가 없다면 1~2시간 정도 불린 후 건취나물 삶기와 뜸 들이기를 잘하면 되니 걱정 마세요!

 

 

불린 건취나물은 2~3번 정도 흐르는 물에 세척 후 건져냅니다. 세척시 이런 불순물 등을 걸러냅니다.

 

 

 

건취나물 삶는법

건취나물 삶는 법은 나물의 양과 불린 시간에 따라 시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반나절 이상 불렸더라도 충분히 삶고 뜸을 들여주는 걸 추천합니다.

냄비 물을 채우고, 굵은소금 1/2큰술 정도를 넣고 팔팔 끓입니다.

팔팔 끓인 소금물에 건취나물을 넣고 중불에서 15분 정도 끓입니다. 취나물 불린 시간이 1~2시간 정도로 짧다면 30분 정도 끓여주세요.

삶은 취나물은 냄비뚜껑을 덮은 후 1시간 정도 뜸을 들입니다. 건취나물 요리법에서 가장 중요한 과정이 이 뜸 들이는 과정 및 시간입니다. 반나절 이상 불리고 삶았더라도 막 삶았을 때까지만 해도 취나물이 그렇게까지 부드럽지 않습니다.

 

1시간 이상 뜸을 들이고 나면 푹 퍼진 취나물을 볼 수 있습니다.

 

 

 

건취나물 요리법 부드럽게 볶기

뜸 들인 건 취나물은 흐르는 물에 세척 후 양손으로 물기를 짜줍니다.

물기가 완전히 제거될 만큼 짜게 되면 부드러운 취나물볶음을 할 수 없으니 어느 정도 수분감을 머금고 있을 정도로만 짜줍니다.

물기를 제거한 취나물은 볼에 담은 후 살살 풀어주고, 다진 마늘 및 다진대파를 1큰술씩 넣어줍니다. 이어서 들기름 1큰술과 국간장 2~3큰술을 넣습니다.

골고루 양념에 버무려주세요.

 

 

양념한 취나물은 이제 볶아줄 건데요. 넓은 팬에 식용유 1큰술을 넣고, 취나물 무침을 올려서 볶아줍니다.

 

전체적으로 한번 볶은 후 다시물 200ml를 부어 자작하게 끓이듯이 볶아줍니다.  다시물이나 멸치다시마육수를 넣어서 나물에 감칠맛이 더해지고, 건취나물을 촉촉하고 부드럽게 볶기 할 수 있습니다.
볶으면서 간은 기호에 맞게 맞춥니다. 싱거운 경우 국간장을 추가합니다.

 

전체적으로 자작하게 볶아지면 들깻가루 1~2큰술을 기호에 맞게 넣고 볶고 마무리하면 됩니다.

건 취나물 요리법 부드럽게 볶기

푹 퍼져 아주 부드럽게 볶아진 건취나물입니다.
밥반찬으로는 당연히 최고이며, 저는 고추장과 참기름 넣고 산채비빔밥을 먹는데 어찌나 맛있던지요!!

일반 나물이 들어간 산채비빔밥과는 또 다른 산나물볶음이 들어간 비빔밥입니다. 건취나물과 건곤드레나물을 넣고, 아삭함을 위해 콩나물 무침을 넣었더니 부드럽고 아삭아삭 수분감 느껴지는 조화가 정말 좋습니다.

부드러운 산나물, 산채비빔밥을 집에서 손쉽게 즐겨보세요.